자격증을 따고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제주도 펀다이빙. 하지만 현실은 수많은 다이버 그룹에 섞여 앞사람만 따라가다가 다이빙을 끝낸 기억이 혹시 있으신가요? 1. 공기를 많이 써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지 않을까? 2. 아직 내 실력이 부족한데 너무 힘든 곳에 가는 것은 아닐까? 4. 초보라서 보고 싶은 것도 많고, 찍고 싶은 사진도 많은데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 부력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 사진을 찍는 것도 굼뜨고, 핀 킥이 서툴러 부유물만 잔뜩 일으켜 다른 사람의 사진을 방해하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주도에는 이런 방식의 다이빙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 더 여유롭게, 한 사람의 한 사람의 다이빙에 집중하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다이브맵입니다.
다이브맵에 들어서면 소소하지만 조금 특별한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국내 다이버들뿐만 아니라 일본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 다이버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함께 다이빙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언어와 국적은 달라도 ‘바다를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로 모인 다이버들과 로그북을 나누고 다이빙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제주에서도 조금은 색다른 다이빙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다이버들도 편안하게 찾을 수 있을 만큼 세심한 소통과 수중 케어가 기반이 되어 있기에 가능한 풍경입니다.
다이브맵의 진짜 매력은 바닷속에서 시작됩니다 다이브맵은 안전과 즐거움을 위해 소수정예를 지향하고 있으며, 때로는 강사와 가이드 단 둘이 프라이빗 다이빙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움직이는 팀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1:1 황제 다이빙’이라는 행운도 만날 수 있고요.
공기 소비량이 많아서 다른 다이버의 눈치를 봤던 초보다이버도, 지형이나 마크로에 관심이 많은 다이버도 괜찮습니다. 오롯이 내 호흡과 속도로 나만의 다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조금 천천히 가고 싶다면 천천히, 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잠시 멈춰도 괜찮습니다. 지금 다이빙의 주인공은 당신이거든요.
다른 다이버들이 화면을 가리거나 버블을 뿜어내는 일 없이, 오직 나만을 위한 수중 사진과 영상을 담아냅니다. 강사가 나의 전담 카메라맨이 되어 제주 바닷속 멋진 순간을 기록해 줍니다. 오늘만큼은 내가 바로 바닷속 주인공입니다.
펀다이빙 중에도 다이버의 움직임을 살피며 필요한 부분을 조언해 드리기도 합니다. 부력, 핀 킥, 자세처럼 다이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부분을 하나씩 다듬어가다 보면, 단순히 바다를 구경하는 것을 넘어 조금씩 더 편안하고 안정적인 다이빙을 할 수 있게 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실력은 부쩍 늘었음을 느끼게 됩니다.
복잡한 팀 구성에 부품처럼 앞사람만 쫓아다니는 다이빙에 지치셨나요? 그렇다면 조금 여유롭게, 그리고 가끔은 ‘황제 다이빙’의 행운까지 누려보세요. 다이브맵이 선사하는 제주 바다는 이전과 전혀 다르게 다가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