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쿠버 다이빙의 안전 장비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혹시 다이빙을 하실 때 안전 장비들은 잘 챙기시는 편이신가요? 저는 로그가 늘면서 안전에 대한 생각도 커지다보니 챙기게 되는 안전장비가 하나, 둘씩 늘어나서 어느덧 안전장비를 챙기는 것도 하나의 일이 되어버렸네요. (당연한 건데 말입니다.) 초보 다이버에게는 옆에 있는 가이드나 강사가 최고의 안전장비겠지만, 초보다이버라도 자신의 휘슬, 플래시라이트, SMB 정도는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도 한국에서 자주 다이빙을 하다보니, 한국의 다이빙에 맞는 안전장비를 챙기게 되더군요. 아래는 제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안전장비를 소개합니다.
호각은 가장 기본적인 안전장비입니다. 멀리 소리를 보내서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고, 소리를 지르는 것보다 힘이 덜 들면서 훨씬 소리가 멀리 나갑니다. 요즘 BCD 중에는 버클에 호각 기능이 있는 제품도 있어서 나름 유용합니다. 그런데 거리가 멀 때는 호각만으로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쓰는 것이 다이빙 얼럿이라고 하는건데, LPI 호스에 물려서 저압의 공기로 소리를 냅니다. 평상시는 호흡기의 저압호스에 꽂아넣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얼럿은 위의 사진과 같은 제품인데 1마일 (1.6Km) 정도까지 소리가 나간다고 하네요. 엄청 시끄럽기 때문에 주변에 다이버가 있을 때는 사용을 자제 바랍니다.
SMB. 일명 소세지라 불리는 이 장비는 한국의 다이빙 환경에서는 휘슬보다 더 중요한 장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 다이빙을 하시는 분이라면 다들 SMB의 필요성을 느끼실겁니다. 하지만 가지고 다니기에 치렁치렁하고, 잘못 쏘면 놓치거나 딸려 올라갈 것 같고, 옆에 강사님 (혹은 가이드)이 있는데 그냥 옆에 붙어있으면 되지 라는 생각을 많이 하실 겁니다. 하지만 아직 SMB를 능숙하게 쓰지 못하는 다이버라도 릴이 없는 SMB는 가지고 다니는게 좋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봅니다. 만약 바다 위에 혼자 남겨졌을 때, SMB가 있고 없고는 엄청난 차이일 겁니다. 그리고 동해에서 다이빙을 할 때에는 자신이 가진 릴 길이를 아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만약 릴의 길이가 20m인데 조류가 센 날 20m에서 SMB를 쏘면 조류에 흘러 SMB는 수면까지 뜨지 못하고, 그러다 딸려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릴의 길이를 아는 것도 중요합니
바다 속에는 폐그물이나 기타 몸에 걸릴 수 있는 것들이 사방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프는 사용빈도는 낮지만 꼭 필요한 장비입니다. 다이빙 나이프는 자르기, 썰기 (밧줄 등), 깨기, 낚시줄 등을 끊기 등 여러가지 용도가 있기에 위의 사진처럼 복잡한 모양이 되었습니다. 라인커터는 낚시줄 같은 것을 끊기 위해 만들어진 전용장비입니다. 휴대가 간편하고 낚시줄을 끊기에 적당하게 되어있습니다. 제주도 같은 곳은 다이버와 낚시꾼이 같은 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그럴 때 낚시줄에 걸려서 급하게 끌려올라가게 되면, 감압병이나 폐손상 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다이버가 낚시줄에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플래시 라이트(수중랜)는 신호 장치이면서 안전장비이기도 합니다. 한국바다는 시야가 나쁘면 조금만 멀어져도 곧 시야에서 사라지죠. 그렇기 때문에 서로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플래시 라이트는 안전장치의 역할을 합니다. 또한 여러가지 점멸 기능이 있어 위급상황을 알려주기도 하죠. 수면에서도 SMB와 함께 혹은 단독으로도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용도로 사용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바위 틈에서 새우나 문어 등의 생물을 찾을 때도 유용합니다.
다이빙 컴퓨터도 안전장비의 하나입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다이빙 컴퓨터는 수심과 온도, 다이빙 타임 등의 자료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이빙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고, NDL (무감압한계), 상승속도, 안전정지 등의 정보를 보여줘서 안전 다이빙에 도움을 줍니다. 아마도 이 다이빙 컴퓨터가 다이빙 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안전장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대강의 안전장비에 대해 써봤습니다. 필수적인 안전장비인데 안 적은 것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니면 이 외에 꼭 챙기고 다니는 안전장비는 있으신지요? 안전에 더욱 신경써서 모두들 안따, 즐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