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장어

우리나라의 뱀장어는 크게 2가지로 나눌수 있습니다. 비싼 뱀장어 와 싼 뱀장어... ㅋㅋㅋ 비싼 뱀장어는 일명 민물장어 라고도 하고요, 풍천장어라고 불리는 애들도 이 종류죠. 정확한 명칭은 "뱀장어" 입니다. 주로 민물에서 서식하지만 바다에서 산란을 합니다. 싼 뱀장어는 바다 장어들 입니다. 일명 바다장어 3대장인 붕장어, 갯장어, 먹장어 죠. 먹장어는 좀 성질이 다른 경우지만.. 아무튼!! 민물장어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장어들 이죠. 그중에 붕장어는 한국사람이 가장 많이 먹는 종류겠죠. 포장마차에서는 일명 "아나고" 라고도 불리면서 회로도 먹습니다. 자, 바다장어들은 제쳐놓고. 오늘은 민물장어라고도 불리우는 뱀장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죠. 뱀장어는 한국인에게 친숙한 이름이기도 하지만,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하는 이름입니다. 왜냐? 누구나 알지만, 서두에 말씀드린대로 비싸서...자주 못먹죠. ㅠㅠ 가격 변동이 좀 있는데, 비쌀때는 소고기보다 훨씬 비싸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비교적 싼 편인 바다장어들을 먹죠. ㅎㅎ 보통 성인 남자 2명이 뱀장어 먹으러 가면 15~20만원은 나옵니다. 반면 바닷가에 있는 장어집(대부분 붕장어)은 4~6만원 정도 나옵니다. 그럼 뱀장어는 왜이리 비쌀까요? 공급이 딸리기 때문입니다. 뱀장어와 바다장어 모두 완전 양식은 안됩니다. 하지만 바다장어들은 연근해에서 많이 잡힙니다. 갯장어는 많이 안 잡히지만 찾는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수요와 공급이 적절하니까 비교적 적정한가격이 형성되는 거겠죠. 그런데 뱀장어는 자연에서 잡히는건 거의 없고, 강 하구에서 어린 실뱀장어를 잡아다가 키우는 양식을 합니다. 해마다 이 실뱀장어가 많이 잡히면, 가격이 좀 떨어지고..거의 안 잡히면 뱀장어가 금값이 됩니다. 바닷가나 강하구 쪽에서 일반인들도 이 실뱀장어 잡아다가 팔아서 돈벌이 하는 사람들도 있죠. 실뱀장어 몇마리만 잡아도 몇 천원 나옵니다. 이렇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지만... 뱀장어는 워낙 자양강장제, 몸에 좋은 보양식 이미지가 있고 찾는 사람도 많으니 가격이 비싼거죠. 실제로 영양이 풍부해서, 몸에 좋기도 하구요. 특히 중년 커플들 혹은 불륜 커플들(?)이 서울 외곽으로 드라이브 갔다가, 뱀장어로 몸보신하고, 모텔로 가는 코스가 많죠. ㅋㅋㅋ 아무튼, 뱀장어가 왜 이렇게 양식이 안되냐? 그것은 뱀장어의 탄생의 신비 때문입니다. 2010년 이전 까지만 해도 뱀장어가 알을 낳는것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뱀장어 산란처를 발견하는 사람은 재벌이 될수 있다는 말도 있었죠. 자연상에서 잡은 뱀장어는 그 어떤 녀석에게도 생식기가 발견되지 않았거든요. 물고기는 사람과 달리, 산란철이 되어야만 생식기가 발달합니다. 즉, 산란철이 아니면 잡아서 배를 갈라봐도 알이나 정소가 없습니다. 정확히는 눈에 안보일 정도로 발달이 안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뱀장어는 신비의 물고기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못지않게 뱀장어를 사랑하는 일본인들이 그 어려운걸 해냈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일본이 집요하게 추적해서 어린 뱀장어가 잡히는 곳을 점점 밝혀내서, 지금은 필리핀의 마리아나 해구 쪽이 뱀장어 산란처 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심 1만미터가 넘는 그곳을 조사 할수가 없으니, 아직 추정일 뿐이죠. 단지 그쪽에서 유생인 렙토셉팔루스 라는 투명한 나뭇잎 모양의 새끼 뱀장어를 발견한 거죠. 아래사진 참조. 뱀장어는 어릴때 대나무 잎파리 모양의 납작하고 투명한 형태를 가지고 있고요. 이것이 자라면서 실뱀장어-> 뱀장어로 되는 것이죠. 여담으로 유럽 뱀장어도 산란장소가 안 밝혀지다가..결국 밝혀진 곳이 바로 미국과 쿠바의 동쪽. 엄청난 해초로 덮여있고, 바람과 해류가 없는 무풍지대로 악명 높은 사르가소 해 라고 합니다. 이 지역을 다른말로 버뮤다 삼각지대 라고 합니다. ㅋㅋ 아무튼 뱀장어들은 전부 극한의 바다 환경으로 가서 산란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생태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따라서 완전 양식도 못하는거죠. 뱀장어가 왜 몸에 좋냐? 왜 스테미너의 상징이냐? 이 질문에 좋은 대답이 될만한 또 다른 사실!!! 뱀장어는 보통 바다에서 산란해서 강으로 올라옵니다. 무려 필리핀 심해에서 태어나, 사람 손가락 보다도 작은 몸을 이끌고, 수천 km를 헤엄쳐 올라와 한국, 중국, 일본 등지의 강으로 올라옵니다. 체력짱!!! 그리고 강에서 5~12년을 살다가 다시 바다로 산란하러 갑니다. 이때는 먹이를 전혀 먹지 않고, 소화기관이 퇴화하고 생식기관이 발달 합니다. 뱀장어는 먹이를 먹지 않아도, 최대 1년을 살수가 있습니다. 보통 어류는 산란철에 먹이 활동을 왕성히 해서 살을 찌우는데, 뱀장어는 먹이따위는 먹지않고도, 몸의, 스테미나로 생식기를 발달시킵니다. 정력짱!!! 연어와는 반대로 바다에서 태어나 강으로 와서 살다가 다시 바다로 돌아가서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합니다. 이쯤에서 신해철님의 "민물장어의 꿈" 이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ㅜㅜ 이런 신비한 뱀장어도 결국 일본이 드디어 뱀장어 알을 발견해냈고, 2010년 뱀장어 완전양식 실험을 성공했고, 한국도 2016년 완전양식을 성공 했다고 합니다. 다만 아직까지 상용화는 못하고 있습니다. 극한의 바다환경에서 태어나므로 그 환경과 먹이종류를 완벽히 재현하는게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라서요. 계속 연구를 거듭하다보면, 언젠가 뱀장어 양식이 보편화 되어서 우리가 붕장어 가격으로 뱀장어를 먹을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 어쨌든, 아직 까지는 100% 정복하지는 못한 신비의 물고기인 걸로~~ 아참, 마지막으로 뱀장어는 붕장어와는 달리 회로 먹지 않습니다. 뱀장어 회 파는거 본적 없으시죠? ^^ 뱀장어 피에는 이크티오톡신이라는 독소가 있는데 이것을 완전히 제거하기 힘듭니다. 이 독소는 사람 몸속에 들어가면 구역질이나 중독증상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가열을 하면 이 독소는 모두 제거가 됩니다. 그래서 뱀장어는 구이나 탕 등으로만 먹는 것이죠. 뱀장어는 여름에서 초가을 까지가 제철입니다.